신 모씨(55)로 알 려진 이 여성은 사업가로 행세해 광주지역에서 잘 알려진 모 일간지 건설사 회장에게 다가가 40억을 빌린 뒤 잠적해 버렸다. 피해를 당한 건설사 회장은 수년전 언론사 인수를 하면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사다.
파문에 중심에선 광주지역 일간지 발행 건설사 회장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달아난 50대 여성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여성의 사기행각은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이나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 강좌에 가입해 함께 강좌를 듣는 유명인사에게 접근해 피해 금액만도 수백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여성은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금융권에서 종사하다. 퇴직한후 금융 컨설팅 사업가로 변신해 광주지역 유명인사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인사들과 인맥을 쌓기 위해 광주지역 언론사들이 아카데미 강좌에 개설해 광주지역 기관장 및 단체장를 비롯해 사업가와 정치인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 것을 알고 사기 대상자로 삼았다.
신 씨의 사기 수법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몇 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믿게 한 뒤 일단 돈을 빌려 이자를 꼬박꼬박 정확하게 갚고는 일단 환심을 산후 웃돈을 얹어주면서 신뢰를 쌓았다.
그 돈을 종자돈 삼아서 또 다른 사람에게 고리 사채 형식으로 빌려주고 빌린 돈의 몇 배에 해당되는 이자놀이를 하면서 자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급전이 필요한 중소 건설업자나 아파트 시행업자와 거래를 하면서 건설업자들에게 ‘큰 손’이란 인식을 얻게 됐다. 신 씨는 사채업을 통해 번 돈을 광주지역 아파트 건설 사업이나 전남의 모 리조트 사업에 공동지분 성격으로 참여하고 투자하는 투자·알선업자로 성장했다.
실제로 광산지역 모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도 절반 가까운 자금을 여러 경로로 끌어다 댔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신 씨의 사기 행각은 올해초 모 업자를 찾아가 “8억이 갑자기 필요한데 곧바로 갚아 주겠다,"며 2시간만 빌려달라고 해 수표로 8억 원을 차용했으나 신 씨가 돈을 갚지 않자 거듭 독촉했더니 차일피일 미루다 잠적한 것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기 행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신고 이후 피해자가 불어나면서 신 씨 주변사람들은 신 씨는 지난해 자신이 번 돈으로 강원지역 카지노를 들락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많은 돈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에서 잃은 손실이 커지자 언론사 발행인 건설회장에게 접근해 부도난 농성동 상가건물을 인수한다며 40억원을 빌렸으나 신씨가 잠적한 것을 알고 추가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신씨는 모 언론사 회장 외에도 자신의 사업을 위해서 단체장과 사법 권력, 정치권에도 손을 뻗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법조계에 몸을 담았다 총선에 출마했던 모 국회의원 입후보자도 그중 하나다.
신씨와 관련된 파문은 또 있다. 자신이 투자한 리조트 사업장이 있는 모 군수를 찾아가 거래를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 온천수 개발과 관련 허가를 빨리 내기위해 해당 지역 군수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신씨는 모 군수가 해외 출장을 앞둔 시점을 노렸다. 군수를 면담한 뒤 1,000만 원을 놓고 나왔다가 구설수에 휘말려 수사를 받았고, 재판 끝에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신씨에게 고소.고발장에 나선 피해자는 3명에 이르지만 주위 이목을 꺼려 신고를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 나설 경우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피해액수가 줄잡아 200억~300억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신씨는 남편과 아들 며느리 등과 함께 종적을 감춰 신병이 확보돼야 정확한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파악 될것으로 보인다.
이민철 기자 newsping@newsping.co.kr
2026.10.25 (일) 0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