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불경기에 평균임금 70% ‘유급휴업’… 지역경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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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불경기에 평균임금 70% ‘유급휴업’… 지역경제 '파장'
  • 입력 : 2020. 06.10(수) 16:10
  • 정상명 기자
[뉴스핑/정상명 기자] 포스코가 철강 경기 악화 영향으로 일부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 광양제철소는 유휴인력에 대해 유급휴업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제철도 수주물량이 줄고 원가부담이 커진 것을 이유로 최근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양제철소의 유급휴업제 도입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8to5’(8시 출근, 5시 퇴근) 시스템에 이어 다시 한번 직원들의 근무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과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자동차, 조선, 건설 등 경기 악화로 아로셀로미탈, 일본제철, JEF 등 세계 글로벌 철강사 대부분이 고로 가동이나 단기 설비 가동 중단, 감산 등을 실시하고 있는 추세다.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포스코도 철강경기 악화를 피해갈 수 없는 입장이다. 이에 포스코는 최근 개수를 마친 광양 3고로의 가동 시점을 조정하는 한편, 오는 16일부터 일부 생산 설비가동을 멈추는 등 탄력조업을 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오는 16일부터 3일 이상 설비휴지가 발생하는 개소의 직원들에 대해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하는 유급휴업을 실시한다. 생산설비가 멈춘 사업장 직원들은 교육 정비 활동을 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에는 약 6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공장 가동 여부에 따라 유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근무 환경에 또 다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광양제철소 여러 공장 라인들 중 압연 공정에서 가장 먼저 유급휴업을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회사에서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했고, 이제는 창사 이래 최초로 유급휴가를 도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철강 경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유급휴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근로자들의 희망퇴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제철소 관계자는 “직원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희망퇴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노사가 공감대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유급휴업 결정은 지역 협력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 관계자는 공정 라인이 휴무에 들어가면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공정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명 기자 newsping@newsp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