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유치는 지역균형발전 위해 전남 나주가 타당 !! 전남 나주,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희망 .. 광주전남기자클럽 공동취재 |
| 2020년 04월 29일(수) 14:43 |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전남 나주,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부 포항 등 4개 도시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에 공모한 4개 지자체는 21일까지 시추, 소음, 진동 관련 지질조사 보고서,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각각 제출해야 신청이 완료된다.
이들 공모 지역에 대해 과기부는 전문가로 독립적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지 적합성을 포함한 지자체 유치계획을 평가한 후 5월 7일 최종 후보지(우선협상지역)를 선정한다.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놓고 호남과 영남, 충청, 강원권으로 갈리며 희망 지역마다 정치권, 지자체, 경제계 등을 망라해 유치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과 더불어 서명작업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역 총력전은 대형 국책사업인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경우 정부로부터 사업비 8천억 원을 지원받을 뿐 아니라 생산유발 7조 원, 고용창출 13만7천 명이라는 엄청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 및 기업도 추가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도, 충북도, 강원도, 경북도 등 광역자치단체까지 발 벗고 나섰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최종 학교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클러스터와 방사광가속기 간 시너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조성한 혁신도시 내에 마련한 부지가 지진 발생이 적어 안정적인 지반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호남권 유치가 타당하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특히 최근 5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의 호남권 국가 산업기술 R&D예산 분배, 충청·영남권에 기 구축된 방사광가속기 등에 대한 불균형 발전을 지적하고 한전공대와 시너지를 일으킬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는 지진 없는 안정적인 지반, 부지확장, AI인프라와 한전공대, GIST 등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을 주축으로 공공기관과 에너지기업이 주도하는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 방사광가속기의 최적의 입지”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할 호남의 미래 성장을 위해 이제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시간 내 전국 어디나 접근할 수 있는 국토 중심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축 예정지인 오창은 중부고속도로 서오창IC에서 5분, KTX(고속철도) 오송역에서 15분 등 접근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강원도와 춘천의 경우 정부 공모 기준 부지(25만㎡)의 2배에 이르는 5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했다.
홍천 메디컬연구단지,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의 연계와 서울~양양고속도로, ITX(도시간특급열차) 등 수도권과 1시간 이내 지리적 접근성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은 그동안 25년간 방사광가속기를 짓고 운영해온 노하우와 기반시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포스텍에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 2기가 운영 중이다. 포스텍은 2016년 9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갖췄다.
과학기술부가 이번에 구축하는 방사광가속기는 4세대 가속기의 성능을 향상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로 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 세계에 45기밖에 없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총으로 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치로 태양광보다 100경(京) 배(100경 배는 100억 배에 1억 배를 곱한 수치)나 밝은 빛을 이용해 머리카락 10만 분의 1 굵기의 물질도 관찰·분석한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해당 지역 당선인들마저 유치전에 뛰어든 형국이어서 과연 정치권의 입김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일하게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지 않은 호남권의 손을 들어줄 지, 아니면 수도권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손을 잡아줄 지, 이미 기반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는 지역의 손을 들어줄 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더해지는 시점이다.
광주전남기자클럽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