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교육소식지’, 스펙끼워넣기 '의혹'

지난 1월 도교육청 발주로 나라장터에 사업예산 3억8734만원
1·2차 유찰시 단독 참여 업체, 3차 입찰서 높은 평가위원 평점 받아 최종 낙찰

이민철 기자 newsping@newsping.co.kr
2020년 03월 18일(수) 09:33
[뉴스핑/이민철 기자] 전남교육청이 올해 1월 발주한 매월 발행하는 전남교육소식지 입찰에서 단독 참여한 특정 업체가 최종 낙찰 되어 의혹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도교육청 발주로 나라장터에 사업예산 3억8734만원, 발행횟수 총 10회 등의 제안요청서를 골자로 한 ‘전남교육소식지’와 관련,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입찰을 올렸다.

도교육청은 입찰에서 자격조건을 지역 참여 조건으로 전라남도 사업자로 한정 했으며, 이에 전남 목포시에 소재한 모 업체 단 한곳만 응찰, 결국 유찰됐다.

1차 유찰 당시, 이에 대해 지역 업체들은 입찰 자격 조건이 다소 까다로운데다 지역을 ‘전라남도사업자로 한정, 되어 문제점을 제기 했었다.

도교육청은 첫 입찰이 ‘유찰’ 되자 나라장터에 2차 입찰 공고를 다시 게재 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입찰 자격 외에도 반드시 옵셋인쇄가 가능하면서 '인쇄문화산업진흥법' 제 12조 및 '출판문화산업진흥법'제9조에 의한 출판사 신고 또는 인쇄사 신고를 필한 업체, 소식지와 인쇄물 제작을 전문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업체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제4항,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직접생산 확인 기준'에 따라 ‘정기간행물’ 분야의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발급 받은 자 등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또 ‘전라남도’ 지역 입찰 제한을 여전히 풀지 않은데다 의혹의 눈초리가 업체들 사이에서 제기되면서 재입찰 역시 1차 때와 마찬가지고 모 업체만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유찰 되었다.

이 처럼 2번에 걸친 입찰 모두가 체결되지 않아, 도교육청은 지난 2월 다시 3차 입찰 공고를 냈으며, 이번에는 모 업체를 포함해 모두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했다..

최종 입찰 결과 1·2차 입찰에서 단독 응찰한 D업체가 낙찰 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선정된 업체와 탈락한 4개 업체의 평가위원별 정성평가 평점의 편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또문제가 되고 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의 제안서 평가 중 기술능력평가의 경우 유사사업 수행실적, 기술인력 보유상태, 경영상태 등 정량적 평가(20점)는 사업부서에서, 또 계획 부문, 사업내용 부문, 사업관리 부문 등 정성적 평가(60점)는 평가위원 7명이 심사를 하게 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 십 년간 이 업종에 종사해 왔지만 1차 입찰 제안서나 입찰 공고 조건에 맞는 자격을 갖춘 업체가 극소수에 달해 처음부터 제한을 해 놨다”며 “당시 1차에 한번 참여를 하려고 하다가 처음부터 미리 특정 업체가 정해져 있는 것 같아 ‘들러리’가 될까 봐서 응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번 입찰에서 정성적 평가 등이 이뤄지는 기술평가 점수가 특정업체에만 몰아준 반면 다른 업체들은 순위를 겨룰 수 있는 70점 이상을 단 한 업체도 주지 않아 경쟁에서 아예 배제한 꼴이 되고 말았다”며 “탈락한 업체들도 크게 뒤지지 않는 역량을 모두 가졌는데, 평가위원들의 점수가 이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워낙 선거구가 광범위 하다 보니까 벌써부터 교육감 선거가 시작된 분위기다”면서“간부들은 줄서기에 바쁘고 어수선하다.”고 귀띔해 주었다.

제보자는“교육감이 선거에 신세진 업체에게 보은하려고 합법을 통한 계약을 체결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1차 입찰 조건에 부합한 업체들만 전남에서 50여 곳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입찰공고를 냈었다”며 “특히 평가위원들의 정성평가가 이렇게 차이 나게 나와서 자신도 그져 답답할 뿐이다."면서" 특정업체를 밀어주려고 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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